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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윤은혜의 디자인 표절?

입력
2015.09.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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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려진 한 사진 속에서 윤은혜가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다. 오른쪽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으로 지난 3월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옷의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려진 한 사진 속에서 윤은혜가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다. 오른쪽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으로 지난 3월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옷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배우 윤은혜가 구설수에 올랐다. 중국의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선보인 의상 디자인이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최근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달궜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은혜가 지난달 중국 동방위성TV의 ‘여신의 패션’에서 소개해 가장 높은 낙찰가를 받은 의상에 대한 표절 의혹을 거론했다. 윤은혜가 디자인한 옷이 자신이 지난 3월 2015년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패션브랜드 아르케의 옷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윤 디자이너는 “어떤 분께서 아르케와 비슷한 옷이 중국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분이 만든 옷이었단다”며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느끼고 직원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라고 표절을 확신했다.

윤 디자이너는 ‘여신의 패션’ 속 윤은혜가 디자인한 옷과 자신이 디자인한 옷 사진을 나란히 올려 네티즌들의 평가를 자연스레 유도했다. 윤은혜가 디자인한 옷은 흰색 코트로 양쪽 팔에 달려있는 날개 모양의 레이스가 인상적이다. 패션 문외한이 봐도 윤 디자이너가 지난 3월 선보인 코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네티즌들도 SNS와 기사 댓글에서 윤 디자이너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건 표절이 아니라 가져다 썼는데 그냥?”(clan****), “잘 모르지만 사진만 봤을 땐 빼다 박았네”(ekwj****) 등 표절을 강하게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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