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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르브론, SI 선수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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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르브론, SI 선수랭킹 1위 등극

입력
2015.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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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던 르브론 제임스(30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랭킹에서는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NBA 2015-2016시즌 선수랭킹(1~100위)을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선수랭킹 1위에 올랐던 제임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SI는 "제임스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났다. 효율성(PER) 부문 1위나 2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도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이후 최초로 올 NBA 디펜시브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면서도 여전히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파이널 6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4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2차전(39득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과 5차전(40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서는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개인 기량에서는 여전히 최고라는 사실을 둘러 표현한 셈이다.

2위는 케빈 듀란트(26ㆍ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선정됐다. SI는 듀란트의 득점력과 효율성 등을 극찬했다. 매체는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서 듀란트가 제임스의 아성을 위협할 유력한 선수로 봤다.

3위에는 최고의 빅맨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위에는 챔피언 스테판 커리가 올랐다. 이어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블레이크 그리핀, 마크 가솔, 카와이 레너드가 10위권을 형성했다. 레너드는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10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지난 시즌 24위)와 데릭 로즈(지난 시즌 23위)는 각각 54위와 60위로 순위가 크게 내려갔다.

사진=르브론 제임스(구단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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