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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이승우, 숨길 수 없는 득점 본능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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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이승우, 숨길 수 없는 득점 본능 살아났다

입력
2015.09.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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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이승우(17ㆍ바르셀로나B)가 별칭 '코리안 메시'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승우의 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크로아티아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처럼 이승우의 개인기는 빛났다. 이승우는 170cm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 장신 숲을 헤짚고 다녔다. 크로아티아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갔지만, 이승우의 발재간과 득점 본능엔 속수무책이었다.

이승우는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김정민에게 패스했다. 김정민이 날린 중거리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승우는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승우는 5분 후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로 하여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승우의 허를 찌르는 돌파에 당황한 크로아티아 선수는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골키퍼의 선방 타이밍까지 빼앗으며 여유롭게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5분과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상대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1-1로 비긴 최진철호는 두 경기 연속 승패 없이 2무를 기록했고, 크로아티아는 1무 1패를 거뒀다.

사진=이승우(KF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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