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배선우(21·삼천리)가 난해한 코스에서도 안정된 기량을 뽐내며 이틀 연속 대회 선두를 기록했다.
배선우는 4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631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그는 코스 레코드를 세운 일본인 노무라 하루(6언더파 138타)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1번홀부터 샷이 러프에 빠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칩샷으로 파세이브를 일궈내며 훌륭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홀에서도 줄버디를 낚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를 끝낸 배선우는 "초반에 드라이버가 말을 듣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며 "1, 2라운드에서는 과감하게 플레이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이겠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전날 배선우와 함께 공동선두였던 김예진(20·요진건설)은 이날 전반에만 6타를 잃으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이븐파로 타수를 지킨 신지은(제니 신)은 3위에 자리했다. 공동 4위에는 김초희, 김해림, 최혜진(아마추어), 김인경이 포진했다.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 지은희, 김지현2, 장수연, 김지현, 김지현2가 공동 8위를 형성했다.
사진=배선우(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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