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동해면서 국가산단 기공식
제2영일만 르네상스 '부푼 꿈'
생산 27조원·고용 8만명 유발 효과
첨단부품소재산업단지로 조성
포스코에 이어 제2의 영일만 르네상스를 이끌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4일 기공식을 갖고 조성에 들어갔다.
포항시와 경북도 등은 4일 경북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 1공구 현장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재영 LH사장과 국회의원, 공사관계자, 지역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포항 블루밸리는 지난 2009년 1월 대구 달성 국가과학산업단지와 구미 하이테크 등과 함께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며,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맡았다. 포항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 611만9,000㎡ 부지에 7,360억 원을 들여 첨단부품소재단지로 조성한다. 2019년 완공 예정이며 2017년 말부터 공장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루밸리에는 철강산업 중심의 포항지역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철강 에너지 IT 기계 선박 자동차부품 등 첨단부품소재업체 중심의 산업단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단독 및 공동주택 2,000여가 구를 비롯해 초중고교와 연구시설, 병원, 사회복지시설 등 공단배후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기능을 갖추게 된다.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생산유발 27조원과 8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포항 KTX역사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 국제수출입 무역항인 신항만과 연결도로,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인접 산업도시와의 30분대 접근성 등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LH 배상수 포항사업단장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공사에 박차를 가해 공장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맞춤형 투자가 이뤄지도록 기업유치에 나서 블루밸리가 환동해 중심 산업단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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