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은행권 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이 최근 1년 동안 12.3%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22조9,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24조3,647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9.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상 신규대출은 51조9,4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1% 늘어났고, 6월 신규대출은 10조5,491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7,929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6월 신규대출 취급액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치다.
대출잔액을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39.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28.3%), 60대(21.4%)가 뒤를 이어 50대 이상 은퇴 연령층의 비중이 60%를 넘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최근 은퇴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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