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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무인 폭격기, 핵·크루즈미사일 탑재…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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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무인 폭격기, 핵·크루즈미사일 탑재…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

입력
2015.09.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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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뒤에도 북한 김정은 정권이 생존해 있다면, 핵무기와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한 미군의 전천후 무인 장거리 전략 폭격기의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조사국(CRS)은 3일 내놓은 ‘차세대 장거리 전략 폭격기(LSR-B)’요약 보고서에서 미군 당국이 올 연말께로 예정된 LSR 최종 기종 발표를 앞두고 최근 구체적인 요구 성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 중반 이후부터 미군에 인도될 예정인 LSR-B는 평균 대당 가격이 5억5,000만달러(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총 80~100대 가량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핵무기는 물론이고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 재래식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의 탑재가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초음속이 가능한 기존 B-1 폭격기와 달리 아음속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성능을 만족시키려면 최고 속도를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핵심인 무인 전략폭격기 등장 여부에 대해서는 2020년대 후반 이후에는 무인 전략폭격기의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초 인도되는 LSR-B는 2011년 당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승인한 대로 ‘유인 폭격기’에 국한되지만, 일정 기간이 흐른 뒤에는 무인 작전도 가능한 기종이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가 발주한 LSR-B 사업에는 보잉ㆍ록히드마틴 컨소시엄과 노드럽그루먼이 경쟁하고 있는데, CSR은 최종 기종 선정은 일부에서 알려진 이달 말 대신 올 연말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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