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제 딸이 올해 재외국민 특례 전형을 응시하려고 합니다. 딸은 중국 칭다오 청운한국 중ㆍ고등학교에서 평균 100점 정도로 최상위권 내신을 유지했습니다. 토플은 116점, 토익은 940점이고 AP 과목 점수도 있으며 교내 상도 여럿 수상했습니다. 딸이 연세대를 무척 가고 싶어 하는데 수시 응시해도 가능성이 있을까요?
A.연세대 전형별 지원자격을 살펴보면 해외고 졸업자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에 모두 지원이 가능합니다. 해외고 출신의 경우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하고, 국내외에서 12년 학제 이상의 학교 교육을 이수한 자”라는 조건을 붙이고 있는데, 학생의 경우 해외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사례이므로 수시 전형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원 가능한 전형 중에는 특기자 전형(국제계열)이 해외고 출신자 선발 인원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6학년도 수시 기준으로 특기자전형(국제계열)은 언더우드 국제대학(언더우드학부 인문사회와 생명과학공학, 융합인문사회계열, 융합과학공학부)과 글로벌인재학부에서 총 434명을 선발합니다. 이 중 해외고 출신자는 언더우드학부 인문사회 40명, 융합인문사회계열 59명, 융합과학공학부 21명, 글로벌인재학부 10명 등으로 총 130명, 생명과학공학은 국내 해외 구분 없이 10명으로 최대 140명까지 선발하여 전년 최대 122명에 비해 선발인원이 다소 증가했습니다.
특기자 국제계열 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 면접 30%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서류는 공통적으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출하며, 해외고 졸업자의 경우 해외고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에 입력한 내용, 수상실적, 동아리 활동 기록 등에 대한 증빙이 될 수 있는 서류와 기타서류 목록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대신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중요합니다.
면접의 경우 언더우드학부에서 영어면접구술시험, 융합인문사회계열ㆍ융합과학공학부ㆍ글로벌인재학부에서 한국어 심층면접, 영어 일반면접 등으로 진행돼 다소 어려운 수준이지만 해외고나 외고 학생들에게는 더 유리합니다. 학생은 공인어학성적이나 AP과정 점수와 같은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어면접에서 점수를 따는 편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합격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를 본인의 활동과 연계해 잘 선택하고 그와 연관된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후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면접 유형을 파악하여 지난 연도 기출문제 등을 참고하여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기자전형(국제계열)은 변수가 많아 공인어학성적이나 교과성적 등의 평균 합격선 또는 커트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2015학년도 특기자 국제계열의 경쟁률은 약 4:1 정도로, 다른 특기자 전형과 비교해보더라도 다소 낮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수시 충원율은 134% 정도로 일반전형(논술)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아 예비합격자가 추가합격이 될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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