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어디가세요… 포토존 자리 못 잡고 머뭇머뭇 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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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어디가세요… 포토존 자리 못 잡고 머뭇머뭇 박 대통령

입력
2015.09.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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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3일 전승절 행사장 의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좌측사진부터)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인사한 뒤 시 주석 내외의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사진촬영 장소를 지나쳐 뒤로 돌아가자 시 주석 내외가 재차 안내를 한 끝에 방향을 틀어 사진촬영 장소로 되돌아왔다. 중국 CCTV 화면 캡쳐

3일 중국의 전승절 행사 기념촬영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머뭇거리는 듯한 행동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본행사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행사장 초입에서 각국 정상들을 맞는 자리에서 연출됐다. 정상들이 시 주석 내외가 선 곳으로 깔린 붉은 카페트를 따라 입장,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서서 단독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였다.

중국 CCTV의 2시간37분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를 가장 먼저 맞았다. 이어 마가렛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눈 뒤 40번째로 박근혜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대통령이 도열한 의장대 사이를 지나 시 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인사를 나눌 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처럼 시 주석의 오른편으로 정해진 기념사진 촬영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마치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허둥대는 듯한 모습에 펑 여사가 오른팔을 뻗어 자리를 안내했는데도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오른쪽 뒤로 다섯 걸음을 옮기며 어색한 분위기를 연속으로 보였다. 한참 동안 자리를 찾지 못하던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가 재차 안내하자 그제서야 세 걸음을 뒤돌아 와 제자리를 잡았다.

이를 두고 해외 순방에서 또다시 징크스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추모식장에서 보였던 행보와 연관 짓는가 하면,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4일 “(대통령이 머뭇거린) 이유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함께 대통령이 깜빡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중국 열병식 행사 현장: 박근혜 대통령은 18분20초에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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