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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54%…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

입력
2015.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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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승 70주년 열병식을 마친 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오찬 리셉션에 박근혜 대통령과 펑리위안 여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승 70주년 열병식을 마친 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오찬 리셉션에 박근혜 대통령과 펑리위안 여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8·25 남북 합의'와 중국 방문의 영향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5%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지난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 합의 영향으로 올 들어 최고치까지 솟은 바 있다. 이번주 들어서는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의 영향으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하며 38%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지지율 추가 상승은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 중 36%가 '대북·안보 정책', 17%가 '외교 및 국제관계'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71%, 40대 56%, 30대 25%, 20대 24%의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38%)를 앞선 것은 지난해 4월3주차 이후 17개월 만이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540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대북·안보 정책'이란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외교 및 국제관계' 17%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1%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9%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381명)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19%로 가장 많았다. 또 ▲'경제 정책' 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독선·독단·자기중심적' 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 6% 등이 지적됐다.

한편 지난 1~3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20%다. 총 통화 5141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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