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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7000억 인터넷 도박 사이트 조직원 자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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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7000억 인터넷 도박 사이트 조직원 자진 입국

입력
2015.09.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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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명 검거해 조사

경찰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에서 수조원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일당 일부가 자진 입국해 이들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2012년 캄보디아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개발팀과 시스템운영팀, 상황팀, 스튜디오팀을 두고 3조7,000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4,7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 규모는 80여명으로 경찰은 이중 12명을 지난해 9월까지 차례로 검거했다.

이번에 자진 입국한 20명은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히고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상당수가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 불법체류 상태에 처해있었고 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도 올라 도피 생활을 포기하고 자진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영등포서 등 서울 시내 5개 경찰서로 분산 입감한 뒤 조직에서 맡았던 역할과 범죄 수익 규모 등을 조사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 40여명의 행방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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