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병사들이 부모와 통화할 수 있는 수신용 휴대폰을 군에 무상 공급한다.
국방부와 LG유플러스는 3일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사업자 결정을 위한 입찰 결과 1원을 써낸 LG유플러스가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부모와 군 복무중인 병사들이 통화할 수 있도록 각 병영생활관에 지급된다. 부모들은 이를 이용해 부대 일과시간 이후부터 취침 이전까지 원하는 시간에 병사와 통화할 수 있다.
군 발주 사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이 1원 입찰을 한 것은 처음이다. 당초 국방부는 사업비로 3년간 36억원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국방부 목표대로 전군 병영생활관당 한 대씩 총 4만4,686대의 휴대폰을 무상 공급한다. 또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중계기 설치와 유지보수 등 3년간 통신요금 약 141억원도 무료 제공한다. 국방부 책정 예산의 4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국방부와 본계약을 체결하면 일반전초(GOP) 등에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후 LG유플러스는 폴더형 스마트폰을 카메라를 제거하는 등 수신전용으로 다시 만들어 12월17일까지 각 부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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