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 Listening and Speaking
문자 통신(texting)이 일상화되면서 말하는 스타일도 바뀌고 있다. 옛날에는 ‘Good morning’하면 아침 인사가 되었지만 요즘엔 두 단어 문자만 보내면 성의가 없다고 한다. 어느 어머니는 멀리서 대학 다니는 아들에게 ‘Good morning, son. I wish you a great day, better than you had yesterday’라고 문자를 보낸다. 물론 연인 사이에는 이보다 더 달콤한 인사가 오간다. ‘In the morning I will love you. All day my love for you will remain alright' ‘Have a great day and stay alright’ ‘It’s a lovely day! Another day to say I love you today better than I loved you yesterday’처럼 제법 긴 인사가 되었다.
스타일이 변한 것은 길이뿐만 아니다. 예를 들어 보통 감탄문 형태였던 인사말 문장이 요즘엔 ‘Lovely wishes to a lovely person on a lovely day’처럼 서술문이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얼굴 맞대고 인사하는 상황이라면 불가능한 문장 패턴이 SNS나 texting에서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Good morning’ ‘Good day’같은 전통 문장보다 위와 같은 감성적 서술문이 더 낫게 들리기 때문이다.
짧은 인사여도 서정적인 표현이 많아졌다. ‘Morning beautiful!’처럼 인사하는 사람도 있고 친구에게 ‘Hey, beautiful. How's your dream last night?’라고 인사를 한다. 특히 ‘Good morning, beautiful!’은 씩씩하게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것만큼 긍정과 낙관의 인사가 되었다. 기존의 인사 ‘Hey, what’s up?’ ‘What's new?’ ‘How’s it going?’ ‘How are things?’ ‘How is your day?’를 문자로 받으면 뭔가 신중한 답변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든다. 그렇다고 속어 인사를 하면 친근감은 들지만 존중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적어도 문자에서는 ‘Yo!’ ‘Howdy?’ ‘Hiya!’ ‘Whassup?’(=What is up?) ‘G’day mate!’ 같은 캐주얼 인사 표현은 찾아 보기 힘들다.
문자 통신의 발달로 구어체 인사는 문장체와 구어체의 중간 성격으로 발전하였고 ‘Hey, wake up’같은 문장보다는 ‘Wake up my life. Remember to go to work’이나 ‘Wake up my sleeping beauty. It’s time to fill with light and happiness the day'처럼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간단한 인사말도 매우 다양하게 표현하려는 트렌드가 되었다. 어떤 애인은 ‘Good night’ 대신 ‘It’s a goodnight from me to you. It's not a goodbye, I will never disconnect from you’라고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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