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정책 토크서 밝혀
취업 준비생, 대학원생 등도 정부가 공급하는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임대주택 입주자, 취업준비생, 대학생 기자단 등 50여명을 초청해 가진 ‘20ㆍ30세대와의 정책 토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행복주택에 못 들어간다고 졸업을 늦게 할 수는 없다”며 “취업 준비생과 대학원생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준비하면서도 제도적 지원이 소홀했던 젊은 계층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행복주택 입주 대상은 대학생, 사회초년생(직장인), 신혼부부,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 등으로 제한돼 있다. 유 장관은 “올 10월부터 학교나 직장 인근에 지어지는 행복주택의 입주가 시작되면 청년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입주 대상에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검토 중이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실제 취업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고용노동부와 협의 중이며, 대학생에게는 ‘무주택자로 본인ㆍ부모 합계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이하 또는 자신의 자산이 국민임대주택 입주 기준 충족’ 등의 조건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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