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오는 29일 출시하기로 했다. 보급형 세단 ‘모델3’는 내년 초 공개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일 트위터를 통해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먼트 공장에서 나온 모델X 첫 물량이 이달 29일 고객들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륜구동에 갈매기형 차문을 가진 모델X는 앞서 출시된 모델S 세단(7만달러 내외)보다 5,000달러(약 596만원)가량 비싸다. 모델S P85D는 지난달 27일 미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103점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올 한해 모델X와 모델S 총 5만5,000대를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정판인 모델X 시그니처는 시간당 90㎾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충전에 240마일(386㎞)까지 주행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는 시속 97㎞까지 3.8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49㎞까지 낼 수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보급형 세단 ‘모델3’를 내년 3월 공개하겠다며 이 때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델3의 가격은 모델S의 절반 가량인 3만5,000달러(약 4,167만원)다. 모델3는 세단 중 저가에 속하지만 2세대 전기차 평균 주행 속도로 꼽히는 시간당 최대 300km 주행을 목표로 제작된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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