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로 지정 예고된 순천만정원이 5일 공식 선포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4일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전남 순천시 풍덕ㆍ오천동 일대 111만m²에 조성된 드넓은 정원이 순천만정원이다. 박람회를 준비하며 당시 도시가 팽창해 순천만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순천시민들은 도시와 순천만 사이에 정원을 만들고 여기서 박람회를 치렀다.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만까지 약 5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순천만정원은 순천만의 '생명벨트'인 셈이다.
박람회 당시 공들여 꾸민 아름다운 테마정원과 수목원, 그리고 무구한 습지와 자연은 박람회가 끝나고 도시인의 생채기를 치유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나무 울창한 숲길을 걷고 생명을 품은 습지를 감상하며 도시생활의 먹먹함을 풀고 간다. 박람회 이후 올해 8월까지 약 1,085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렇게 예쁘고 천연한 정원이 이제 대한민국의 정원이 된다. /사진=순천만·산림청
▲ '국가정원1호'로 지정된 '순천만공원'의 은은한 야경속에 펼쳐진 '가을동화'같은 꽃밭길.
▲ 시민들이 잘 조성된 꽃밭길을 따라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 공원 야경이 '외계 비행접시'가 안착한 듯 멋진 불빛을 수놓고 있다.
▲ 하늘에서 본 순천만공원은 형이상학적인 한 폭의 그림같다.
▲ 오솔길을 따라 '숲속의 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순천만공원.
▲ 곡선 길을 따라 보는 투영된 원형정원은 마치 왕릉 같다.
▲ '손에 손잡고' 가족들이 멋진 가로수길을 따라 여가를 즐기고 있다.
▲ 네덜란드 풍차를 능가하는 순천만정원의 아름다운 튜울립 꽃 단지.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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