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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朴대통령 잘모셔라"…영접팀에 전용대기실까지

입력
2015.09.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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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어제 환영만찬서 朴대통령-최룡해 조우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오찬장인 서대청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오찬장인 서대청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손님 가운데 한분이다. 박 대통령을 잘 모셔라"는 지시를 실무진에 수차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중 이틀째인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측은 시 주석 지시에 따라 박 대통령을 전담하는 별도의 영접팁을 구성했다고 한다.

특히 전날 박 대통령이 시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연쇄회담을 하고 시 주석과 별도의 특별오찬을 가진 것도 박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예우 차원이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한, 이날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이후 열리는 오찬 리셉션 때도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대기실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승절 기념행사에 앞서 시 주석, 각국 정상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오전 10시(중국 현지시간) 본행사가 시작되면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있는 홀에 입장해 착석한 자세로 행사를 참관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중국 국가연주와 국기게양, 시 주석 연설, 사열, 분열의 순서로 진행된다.

전승절 행사 기념촬영 대형과 톈안먼 성루에서의 좌석 배치는 중국측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우리측에 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이 박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예우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성루 중심에 자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날 시 주석 내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는 북한의 최룡해 당비서도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과의 조우는 없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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