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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우승 땐 신인상 유력… 김대현ㆍ김비오 부활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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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우승 땐 신인상 유력… 김대현ㆍ김비오 부활의 샷

입력
2015.09.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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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 2015(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 원)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대전 유성구에 있는 유성컨트리클럽(파72ㆍ6,7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46년 역사의 매일유업이 2014년 대회를 신설한 후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다.

신인왕-이수민 굳히기냐, 김학형 추격이냐

매일유업 오픈은 올 시즌 신인왕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회다. 이수민(22ㆍCJ오쇼핑)은 신인왕 포인트에서 747점을 획득해 2위 김학형(221점)에게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승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수민이 정상에 오르고 김학형이 부진하면 둘의 격차는 800점 이상 벌어질 수 있어 사실상 이수민의 신인왕이 유력해진다. 반대로 김학형이 우승할 경우 격차를 200여 점으로 줄일 수 있어 신인왕 레이스는 다시 혼전 속으로 빠지게 된다.

‘춘추전국시대’ KPGA 판도, 깨뜨릴 주인공은

올 시즌 KPGA 투어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 이수민과 이태희(31ㆍOK저축은행), 문경준(33ㆍ휴셈), 박재범(33), 장동규(27) 등이 1승씩을 거뒀다.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등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이수민과 이태희가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지난해 준우승만 2차례 거둔 최준우(36ㆍ코웰), 국가대표 출신 이창우(22ㆍCJ오쇼핑)를 비롯해 박효원(28ㆍ박승철헤어스투디오), 김기환(24) 등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김대현-김비오, 화려한 부활?

김대현(27ㆍ캘러웨이)과 김비오(25ㆍSK텔레콤)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둘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시도했다가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매일유업 오픈은 명예회복의 장이 될 수 있다. 김대현은 주특기인 장타력을 앞세워 대회 상위권을 목표하고 있다. 김비오는 지난 6월 군산CC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 2연패 거둘까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이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는 2009년 KPGA에 입회한 후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미즈노오픈(2011년)과 카시오월드오픈(2012년)을 제패하며 일본에서 2승을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올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가 국내 무대 첫 승을 거뒀던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남은 시즌 일본에서의 활약도 예고할지 주목된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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