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국내 최대 주류박물관… '굿데이 뮤지엄' 창원에 개관
종합주류제조회사 무학이 세계 주류(酒類)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총면적 1,734㎡)의 주류박물관 ‘굿데이 뮤지엄’(사진)을 개관했다.
무학은 2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창원1공장에서 최재호 회장과 안상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굿데이뮤지엄’ 개관식을 가졌다.
굿데이뮤지엄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3,000여 종의 각종 주류를 볼 수 있는 ‘세계 술 테마관’과 옛 마산의 주류 역사 및 대표제품인 무학의‘화이트’ ‘좋은데이’등 무학의 발자취를 소개한 ‘1970년대 재현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술 테마관은 술의 기원과 종류, 신화 속의 술 등 문화인류학적인 정보로 시작해 아시아 31개국, 유럽 37개국, 아프리카 17개국, 오세아니아 4개국, 아메리카 34개국 등 총 120여개 나라의 대표적인 주종과 각 대륙ㆍ국가별 음주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옛날 소주와 북한술, 중국 8대 명주, 프랑스 10대꼬냑, 등급별 프랑스 와인, 등급별 일본 사케, 유명인과 관련된 술,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술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접할 수 있다.
재현전시관에서는 술의 고장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마산의 70년대 모습을 되살려 술의 고장 마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관과 마산을 무대로 성장해 온 무학의 발자취,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무학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무학은 박물관과 무학 창원1공장 생산동을 관람할 수 있는 코스와 박물관만을 둘러보는 코스, 소주 생산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스 등 3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견학은 굿데이 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없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굿데이 뮤지엄은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가능하며, 술 뿐만 아니라 무학과 함께 성장한 마산의 모습도 담아 주향 마산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 주류 속 소주의 참된 의미를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동남권의 대표적 문화시설이자 지역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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