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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풀린 서해 5도 어장 "반갑다 꽃게야" 소래포구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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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풀린 서해 5도 어장 "반갑다 꽃게야" 소래포구 활기

입력
2015.09.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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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어기 꽃게 조업이 본격 시작되며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수확한 꽃게를 판매하기 위해 꽃게들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가을 어기 꽃게 조업이 본격 시작되며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수확한 꽃게를 판매하기 위해 꽃게들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 빨간 고무통마다 살아있는 꽃게들이 가득했다. 평일이지만 제철을 맞은 꽃게를 사러 온 가벼운 차림의 시민들로 어시장은 붐볐다. 상인들도 가격을 흥정하고 팔린 꽃게를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하느라 덩달아 바빴다.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김모(43)씨는 “금어기가 끝나고 꽃게가 들어오면서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아 여름이 힘들었는데 가을에는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서해 5도 일대 어장에서 꽃게 금어기가 끝나고 조업이 재개되면서 어시장과 서해 섬들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인천 연안의 경우 꽃게잡이는 4~6월, 9~11월에만 한시적으로 가능하며 가을은 알 밴 암게가 잡히는 봄과 달리 수게가 제철이다.

서해 대표 꽃게 산지인 연평도에선 1일부터 통발어선들이 7월부터 이어진 2개월간의 금어기를 끝내고 꽃게잡이를 시작했다. 봄어기 때 열흘 일찍 조업을 했던 닻자망 어선의 꽃게잡이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최근 북한의 도발로 긴장감이 고조됐던 남북 관계가 고위급 접촉 합의로 풀리고 해마다 극성을 부렸던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도 최근 들어 잠잠해져 한시름 놓은 어민들은 가을 풍어를 기대하고 있다. 어획량이 바닥을 찍었던 지난해 가을어기보다 많은 꽃게가 잡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연평도의 한 어민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조업이 통제돼 낚시어선 등이 피해를 많이 봤는데 꽃게라도 많이 잡혔으면 좋겠다”며 “최근 꽃게 어획량이 꾸준히 줄었고 올 봄어기 때도 좋지 않아 가을어기에는 좀 나아질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이번 가을 연평도 어장을 비롯한 인천 연안 꽃게 어획량이 지난 가을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수산연구소가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와 덕적도 등지에서 꽃게유생 밀도, 어업실태, 수온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가을꽃게 어획량은 7,000톤으로 작년 가을 어획량(6,475톤)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평도 어장의 어획량은 750∼850톤으로 지난해 가을 714톤보다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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