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와 분양주택을 하나로 묶어 공급하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첫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공사비를 자체 조달해 분양 및 임대주택을 함께 건설ㆍ공급하는 형태의 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과 계룡건설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꾸린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LH와 컨소시엄의 투자 지분은 각각 37%, 63%다.
기존에는 LH가 건설사에 단순 도급을 주는 형태였는데 이런 구분 없이 공동 시행사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건설사는 토지 매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LH는 임대주택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분양주택 수익으로 일부 보전(96억원 예상)할 수 있게 된다.
패키지형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5(분양)·A6(임대) 블록이다. LH는 이달 중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맺고 11월까지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나서 12월 말에는 주택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박연진 국토부 공공주택관리과장은 “패키지형 공공주택 시범사업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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