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의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가 경차 시장 최강자 기아자동차 ‘모닝’을 꺾었다. 월 판매량에서 스파크가 모닝을 앞선 것은 7년 8개월만이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는 지난달 6,987대, 모닝은 6,954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는 33대에 불과하지만 모닝이 2008년 1월 경차 기준이 배기량 800㏄에서 1,000㏄로 확대된 이후 지난달까지 부동의 판매량 1위를 지켰던 점을 감안하면 스파크의 돌풍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모닝의 차세대 모델은 내년 출시 예정이라 올해 7월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스파크의 신차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지난달 8,806대가 팔려 11개월 만에 월간 판매 1위에 복귀했다. 매월 베스트셀링카 선두권을 달렸던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는 휴가철의 영향으로 6,234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지난달 현대ㆍ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전체 판매량은 62만2,5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내수는 12만400대로 13.6% 늘었지만 수출이 50만2,142대로 5.8% 감소한 탓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가 가장 높은 45.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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