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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 홈페이지 론칭하고 본격 활동 시작

입력
2015.09.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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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블쿱 홈페이지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최근 홈페이지(www.travel.coop)를 론칭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조합은 쉽게 말해 농업협동조합처럼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생산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여행상품을 개발한 여행사나 개발자가 트래블쿱에 상품을 게시하면 구매자가 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조합은 여행상품을 엄선하고 여행일정 및 사후 서비스 과정을 관리한다. 해당 분야 노하우를 가진 약 40개 전문여행사가 트래블쿱을 통해 약 250개의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업체를 올해 약 70개까지 늘리겠다는 것이 조합 측 계획이다. 여행 관련 협동조합의 탄생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석채언 한국여행업협동조합 이사장(혜조여행사 대표)은 "대형여행사들이 주도하는 상품유통 구조 속에서는 중소여행사들이 좋은 상품을 갖고 있어도 유통망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벌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트래블쿱을 통해 불균형적인 여행상품 공급 형태를 바로잡고 소비자에게 거품 없는 가격으로 건강한 여행상품을 제공할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합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진 여행사에게는 공동마케팅을 통한 상품 판로가 되고 소비자에게는 가격 거품이 빠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석 이사장은 "대형여행사 상품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약 25%의 마진이 붙지만 직거래를 하는 트래블쿱의 상품은 이를 12~1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 개발자가 직접 상담을 하고 상품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는 훨씬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트래블쿱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받는 쿱머니(마일리지)는 회원사의 모든 상품 구매에 이용 가능하다. 이 것 역시 개별 여행사를 이용할 때 보다 나은 혜택이다.

트래블쿱은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14일까지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 가입 시 최초 1,000명에 한해 현금과 동일한 가치의 2만쿱머니를, 추가회원정보 입력 시 3만쿱머니를 제공한다. 또 30일까지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겨울상품 조기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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