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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예술…가을 물든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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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예술…가을 물든 테마파크

입력
2015.09.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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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핼러윈 퍼레이드. 에버랜드 제공

바람이 많이 선선해졌다. 여름의 끝을 부여잡고 가을이 한줌씩 내려 앉는다. 테마파크는 벌써 가을이다. 가을 꽃 잔뜩 심고 가을 축제까지 연다. 주요 리조트들은 음악회를 열고 미술전시도 개최하며 가을 서정을 전한다. 가을, 기다리느라 안달이라면 테마파크도 가고 리조트도 가 본다.

● '핼러윈'과 함께 가을을

테마파크는 핼러윈을 테마로 한 축제를 연다. 파크 곳곳에 가을꽃도 심었다.

에버랜드가 4일부터 '핼러윈&호러나이츠' 축제를 시작한다. 11월 1일까지 여는 가을 대표 축제다. 가족을 위해서 키즈파티, 3D맵핑쇼, 퍼레이드 등을 마련했다. 키즈파티에 참여하면 핼러윈 의상을 입고 마술쇼를 구경하고 동요와 율동을 배울 수 있다. 길이 70m, 높이 23m 크기의 대형 신천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D맵핑쇼 '고스트 맨션'은 꼬마 해적 유령 등 귀여운 캐릭터가 추가되고 음악과 특수효과도 업그레이드 됐다. 최고의 호박을 뽑는 좌충우돌 라이브 뮤지컬 '핼러윈 호박 대소동'도 눈길 끈다.

다양한 이벤트에 '좀비'를 접목한 프로그램은 젊은층이 좋아할 만하다. 마담좀비 분장살롱에서 좀비 분장을 하고 의상을 빌려 좀비로 변신할 수 있다. 이렇게 파크를 돌아다녀도 된다. 사자ㆍ호랑이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 월드는 4일부터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호러 사파리'로 변신한다. 미로 형태의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도 재미있고 호러빌리지에 돌아다니는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좀비들도 이색적이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1,000만 송이 국화와 1,000여개의 익살스러운 호박 작품들이 전시된다.

▲ 해피 핼러윈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5일부터 11월 1일까지 '해피 핼러윈 파티'를 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인 로티, 로리와 사탕 마녀, 겁쟁이 몬스터 등 유령 캐릭터가 등장하는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 음악은 국내 대표 뮤지컬 음악감독인 장소영이 작곡했고 퍼레이드 차량 역시 새롭게 제작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 주인공과 게임을 하고, 유명 뮤지컬 음악을 라이브로 공연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최근 업그레이드한 공포체험시설 '툼 오브 호러'도 공포 분위기 조성에 한몫 한다. '강심장 코스'와 '약심장 코스'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 폴인어쿠스틱페스티벌. 대명리조트 제공

● 가을 서정 물씬, 음악회ㆍ전시회도

리조트는 가을 서정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대명리조트는 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잔디광장에서 '폴인어쿠스틱 페스티벌 2015'를 개최한다. 볕 좋은 가을, 푸른 잔디밭에서 다양한 장르의 감미로운 음악을 즐기는 행사다. 올해 4회째인데 '어쿠스틱'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듯 소풍처럼 편안한 분위기와 음악에 빠져 매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재즈ㆍ클래식ㆍR&Bㆍ팝ㆍ일렉트로닉ㆍ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것도 호응을 얻는 이유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감성 보컬리스트 박선주, 장혜진, 국내 최고의 베이시스트 서영도, 트럼페터 안희찬, 일본의 재즈힙합 뮤지션 켄이치로 니시하라, 대한민국 대표 래퍼 버벌진트, 모던록의 대표주자 몽니 등이 공연한다. 서울에서 비발디파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티켓 가격도 타 음악회에 비해 저렴하다. 가족, 연인끼리 가을날 하루 나들이코스로 다녀올만하다. 무료 셔틀버스 예약 등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fiafestival.com)에서 얻을 수 있다.

▲ 김종학 '빨강 꽃잔치' 곤지암리조트 제공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는 큐레이터가 상주하는 갤러리(곤지암갤러리 위드 갤러리현대)가 있다. 매 시즌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는데 4일부터 11월 말까지 가을 기획전시 '한국 대표작가 9인 판화展'을 연다. 설악의 자연을 담은 김종학 화가의 '빨강 꽃잔치', 캔버스에 뿌려진 물방울이 회화적인 김창열 화가의 '물방울', 자유롭고 힘찬 붓질로 자연의 에너지를 점과 선으로 담은 이대원 화가의 '사과나무' 등 한국적 정서와 자연이 판화, 회화, 추상화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으로 표현됐다. 천천히 음미하면 가을 서정을 오롯이 실감할 수 있다. 갤러리 말고도 둘러볼 곳 많다. 특히 리조트 뒤쪽 언덕에 위치한 '화담숲'은 가을볕 받으며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다. 정상까지는 곤돌라가 운행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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