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ㆍ국방부와 협의 완료
전남지역 해안 등에 설치됐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초소 등 군용시설 23곳이 일반인을 위한 휴양소로 조성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향토방위를 담당하는 육군 31사단 책임 지역 내 사용하지 않는 23곳을 오는 2020년까지 펜션ㆍ콘도형 휴양소 시설로 바꿔갈 계획이다.
휴양소 건립 예정 군용지는 내륙 6곳, 해안 17곳이다. 지역별로는 영광 4곳, 여수ㆍ해남ㆍ고흥 각 3곳, 진도ㆍ완도 각 2곳, 영암ㆍ목포ㆍ담양ㆍ무안ㆍ신안ㆍ장흥 각 1곳 등이다.
도는 대부분 현재 잡종지와 임야인 이들 군용지의 지목을 관광개발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뒤 군용지 내 소초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휴양소로 조성된 군용지를 20년간 무상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31사단은 국방부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31사단이 군용지에 민간건물 허가 신청을 하는 등 군용지를 휴양소로 조성하는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낙연 전남지사와 권혁신 31사단장은 지난 7월 미사용 군용지의 휴양소 조성 방안을 논의했었다. 해변 등 경관이 빼어난 군용지에 휴양소가 조성되면 벽오지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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