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신한금융 창립 14주년을 맞아 “그룹 계열사가 고객에게 ‘하나의 회사’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14주년 행사에서 “그간 은행ㆍ증권 협업모델 표준을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단순히 협업을 위한 틀을 마련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겸직, 업무 위ㆍ수탁 범위 확대 등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거론하며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여러 업권을 포괄하는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또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쉴러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더 이상 은행을 찾지 않아도 예금ㆍ대출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우리가 성공의 덫에 빠져 기존의 방식만 답습하고 있는 게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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