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감염되는 쓰쓰가무시증이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병함에 따라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 환자의 90% 이상이 9월 초부터 11월 말 사이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때다. 잠복기가 1~3주인 것을 고려하면, 8월 중순부터 10월 초에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쓰쓰가무시증에 걸리면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본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작업복을 갖춰 입는 게 좋으며 작업복과 평상복은 분리해 세탁해야 한다”고 권했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귀가해서는 곧바로 목욕을 해야한다.
쓰쓰가무시증은 2011년 5,151건, 2012년 8,604건, 2013년 1만365건 등 매년 증가해왔다. 사망자 수는 2011년 6명, 2012년 9명, 2013년 23명, 지난해 13명을 기록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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