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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대디들 최대 애로사항은 긴 노동시간과 과중한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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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대디들 최대 애로사항은 긴 노동시간과 과중한 업무

입력
2015.09.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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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대디’(일하는 아빠)들은 남성의 일ㆍ가족 양립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긴 노동시간과 과중한 업무량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5월28일부터 6월10일까지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서울의 30∼40대 남성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워킹대디는 일과 가족의 양립이 잘되지 않는 이유로 ‘노동시간이 길고 업무량이 많기 때문’이라는 답이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도가 있어도 직장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분위기(24.5%), 직장 내 지원제도 부족(10%), 육아휴직시 소득 감소(8.3%) 등을 꼽았다.

일ㆍ가족 양립을 위해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2.5%)이 찬성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초과ㆍ잔업ㆍ야근 감소(37.9%), 직장 상사 및 관리자의 인식 개선(26.5%),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20.9%), 업무량의 감소(14.7%) 등이 필요한 것으로 답했다.

일ㆍ가족 양립제도 중 남성의 육아휴직은 15.3%만이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육아휴직기간은 응답자 중 60.8%가 1∼3개월 미만이었다고 응답했다. 남성 육아휴직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의무적으로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0.7%가 ‘매우 효과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유연근무제에 대해서는 38.2%가 ‘총 근로시간을 유지하고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을 선호했으며, 34.4%는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크 등으로 근로공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희망했다. 반면 ‘소득이 줄더라도 근로시간에 비례해 임금을 받는 근로시간 단축’은 19.8%로 낮게 나왔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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