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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피카소 풍으로… 원하는 풍경 컴퓨터가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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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피카소 풍으로… 원하는 풍경 컴퓨터가 뚝딱

입력
2015.09.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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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패턴 구현하는 알고리즘 개발

평범한 사진을 고흐 등 유명화가의 화풍에 맞춰 1시간 내에 변형해주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독일 튜빙겐 대학에서 개발됐다. 튜빙겐대 홈페이지
평범한 사진을 고흐 등 유명화가의 화풍에 맞춰 1시간 내에 변형해주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독일 튜빙겐 대학에서 개발됐다. 튜빙겐대 홈페이지

원색과 거친 붓 터치가 특징인 빈센트 반 고흐, 원근법이 배제되고 대상을 입방체로 분해하는 파블로 피카소 등의 화풍을 단 1시간 만에 복제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평생의 노력과 거장의 사색ㆍ영감이 담겼기 때문에 한 점 가격이 수 백억 원이 넘는 작품과 거의 동일한 느낌의 미술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미술품의 특징과 패턴을 잡아낸 뒤 이를 다른 대상물에 구현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독일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또 개발된 알고리즘을 통해 평범한 거리 사진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바꿔 놓은 결과물도 함께 공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알고리즘은 독일 튜빙겐대의 박사과정 학생 레온 가티스가 개발했다. 화풍을 모방하고 싶은 미술품과 미술품처럼 꾸미고 싶은 실제 사진 정보만 입력하면, 거장이 실제로 그린 것과 흡사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알고리즘의 적용 범위가 넓다 보니, 특정 화가의 작품만 구현하는 대신 고흐, 피카소, 에드바르 뭉크 등 작가 구별 없이 화풍을 1시간 만에 복제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화풍을 모방하는 측면에서는 기계가 사람을 앞설 수 있지만, 새로운 화풍을 창조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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