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사명에서 '다음'을 떼어낸다.
다음카카오는 이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과 함께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사명 변경이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이름을 나란히 표기하는 사명은 기업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든다는 이유다.
단 '다음'이란 명칭은 서비스 브랜드로 계속 유지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명칭이나 다음 앱은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IT업계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이 2000년 전후 벤처 붐 시절 '한메일'과 '카페' 서비스를 내세워 인터넷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다음의 쇠락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징표로 보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회사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 진정한 통합과 모바일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사명 변경에 따른 새로운 브랜드 로고(CI)도 오는 10월 1일 출범 1주년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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