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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자산 1조원 이상 불어난 주식 부호 5명…최고 4조40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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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자산 1조원 이상 불어난 주식 부호 5명…최고 4조408억원↑

입력
2015.09.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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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주식 부호 중 5명이 주식으로만 올해 8개월간 1조원 넘게 자산이 불어났다. 최고 11배까지 보유 주식 가치가 껑충 뛰었다.

1일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주식 부호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1월2일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부호는 5명이었다.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0조1,15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408억원(66.5%)이나 늘어났다.

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2,999억원에서 3조3,143억원으로 3조144억원 뛰었다. 증가액은 서 회장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1,005.3%에 달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3조6,435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6,427억원(82.1%) 늘어났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보유 주식도 1조4,493억원 규모로, 연초 1,942억원의 7.5배(646.2%)에 달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6,422억원)의 3배에 가까운 1조7,393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작년 5월 상장한 BGF리테일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밖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주식 자산이 8개월간 6,235억원(63.8%) 늘어나면서 1조6,000억원 수준의 주식 부자가 됐다.

30대 주식 부호 중 올해 보유 상장 주식의 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5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자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주식이 연초 4조원대에서 1조9,2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도 4조3,647억원 규모로 연초보다 1조5,758억원(26.5%) 줄었다. 이들의 주식 자산 감소는 올해 2월 1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각한데다 다른 보유 주식의 주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건희 회장 보유 주식 가치도 10조4,58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8,925억원(15.3%) 감소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8조7,553억원으로 5,210억원(5.6%) 줄었다.

이해진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7,672억원으로 연초 1조1,000억원대에서 3,660억원(32.3%)이 줄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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