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이트에 접속시켜 계좌번호 등 결제정보를 탈취하는 파밍 사기 건수가 올해에만 6,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110건에 불과했던 파밍 차단 건수는 올해 7월 기준 5,956건으로 3년간 50배 이상 늘었다.
피해 금액은 2013년 약 164억원에서 지난해 256여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피해액만 2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전자금융 사기 수법인 피싱의 차단 건수는 2010년 8건에서 올 7월 4,842건으로 5년간 60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116억원이었다.
장 의원은 "정부 당국은 파밍 등의 악성코드가 전파되면 신속한 백신 업데이트는 물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대국민 홍보가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의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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