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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상사 / 국내 유일 양말 생산 전 공정 보유…매출 95%가 미국 등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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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상사 / 국내 유일 양말 생산 전 공정 보유…매출 95%가 미국 등 수출

입력
2015.09.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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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상사가 생산하는 아가일 패턴 양말
경원상사가 생산하는 아가일 패턴 양말

‘서양에서 온 버선’이란 뜻을 지닌 양말은 발을 보호하는 본래의 기능에 패션의 마침표를 찍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관련 업계의 소재와 디자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경원상사(대표 박중근·사진)는 이런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업체다.

우선 국내 유일하게 양말 생산 전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원사 준비 단계인 해사(winding)에서부터 편직-봉조-세팅-포장에까지 이르는 공정을 일원화 시켜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주문에서부터 생산, 출고까지 전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ERP와 WEB 통합시스템 구축하는 등 뚜렷한 경영혁신 성과를 얻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다. 값 싼 중국산의 물량 공세를 품질과 디자인의 차별화로 극복해 왔다. 매출의 95%를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올리며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큰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 이 회사는 매년 15% 이상 성장하며 고속순항 중이다.

경원상사가 중국산이 휩쓸고 있는 세계 섬유의류 시장에서 선전하는 데는 박중근 대표의 부단한 기술개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 매년 매출의 10%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전통 종이인 한지(韓紙)로 만든 양말을 특허 출원 중인데 이 제품은 항균성이 뛰어나 무좀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다. 또 천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에어셀, 천연약초추출물을 합성해 반영구적으로 성능이 지속되는 리프론 등 첨단 기능성 원사를 사용한 제품 개발을 끝내고 시장 반응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개발 투자로 이 회사는 2013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증서를 취득했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인증받았다.

올 4월부터는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발가락, 발목, 정강이 등 부위별 보호기능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한 대의 편직기로 봉제 없이 각 각의 부위에 다기능성을 부여하기 위한 편직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원상사는 어제와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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