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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입력
2015.09.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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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 선구자 피터 센게 ‘학습하는 조직’ 15년 만에 다시 펴내

지배적인 교육시스템 등 강조…불황 속 국내 기업 생존에 시사점

학습조직 이론의 창시자, 경영혁신 분야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피터 센게는 최근 ‘학습하는 조직’을 현실 사례를 대폭 추가해 개정 증보해 펴냈다. 초판 출간 뒤 15년의 시간이 지나서 다시 조명한 것이다. 그는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며, 15년 전의 시각과 현재 기업들을 대입시키고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대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존속 기간은 40년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거꾸로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의 특징을 분석했다. 피터 센게는 기업이 사라지는 현상이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며, 그 증상은 기업의 ‘학습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지적 한다.

오늘날 기업 외부환경의 복잡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환경 역시 매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에서 저자는 조직의 '학습하는 능력'에 기업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기존의 사고와 운영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대안으로서 저자는 다섯 가지 ‘규율(Discipline)’을 제시한다. 이때 말하는 규율은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반드시 배우고 숙달해야 하는 일련의 이론과 기법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시스템 사고’, ‘개인적 숙련’, ‘정신모델’, ‘공유 비전 구축’, ‘팀 학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발전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 가운데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시스템 사고’이다. 시스템 사고의 핵심은 간단하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고, 수동적인 반응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풍전등화와 같은 기업의 상황에서 임원이 따로 있고 직원이 따로 있다는 것이 아니다.

앞서 나가는 기업은 모든 구성원의 학습능력(역량)을 활용하고 그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아내는 조직이다. 이 책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의 열쇠가 되는 것은 오직 조직의 '학습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개인, 기업, 그리고 사회에 요구되는 진정한 '혁신'란 무엇인가 묻고 있다.

기업 경영혁신활동의 목적은 비단 눈에 보이는 생산성 제고, 원가절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에 기반, 기업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명확하게 공유된 방향과 목표 아래, 기업 특성과 인력 역량에 맞춰 그들이 스스로 혁신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디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전략이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가 후원하고 본사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경영혁신대상’ 기업들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국가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기업 및 경영인들의 공통점은 위와 다르지 않다. 탁월한 품질과 경영혁신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고용증대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우수기업 및 경영인들의 선전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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