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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경영혁신대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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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경영혁신대상 심사평

입력
2015.09.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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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각국 정부는 자국 산업과 기업 살리기에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도 내수·외수 불황이 겹치면서 좀처럼 저성장과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 속 중소기업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고 기업들에게 감내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새 고용증가의 85%(195만 명)을 이뤄냈다.

이는 어려운 난관 속에서 흔들림 없이 경영혁신 강화를 통하여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살아남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한국일보에서는 유망한 중소기업은 국가기업의 근본이자 주춧돌이기 때문에 모범적 사례를 널리 알려 국가경제발전에 기여코자 2015년‘대한민국 경영혁신대상’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번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경영혁신대상 기업은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몇 가지 면에서 다른 기업들 보다 차별화된 노력을 하였다. 첫 번째로 이들은 자신만의 전문분야에 한정하여 고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술향상을 위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다른 연구소와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신산업을 창출하였다. 또한 생산·판매 및 엔지니어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다. 경험과 기술이 축적된 우수한 인재가 곧 품질의 원천임을 알고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영입하였으며 경영자나 관리자만의 과업이 아닌 전 종업원의 참여를 끌어내는 조직 구조를 만들었다.

세 번째는 시장기회를 포착하는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중소기업 특성상 대기업처럼 많은 광고비를 쏟아 붓을 수 없었지만, 제품의 품질에 자신감을 가지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였으며, 제품디자인, 포장 등에서 현저한 개선을 하였다. 정리하면 만드는 경쟁력을 가지고 키우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열심히 가꾸고 지키는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혁신대상에 선정된 기업의 관계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획기적 혁신의 95%가 중소기업에서 이루어 졌으며, OECD,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최근 GDP성장 및 고용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선진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우리 경제에 많은 활력소를 불어 넣고 있다. 이번에 경영혁신대상에 선정된 중소기업의 종업원 및 경영자는 진정한 애국자라 할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를 내세우며 혁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중소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공정 개발, 지식경제화, 네트워크화 등을 통하여 끊임없는 고객의 가치창출하고 글로벌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여야 할 것이다. 경영혁신의 목표는 결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혁신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경영전략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미래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소득격차 완화 및 경제성장에 크나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두갑 교수

일본 쥬오대학 석사

일본 쥬오대학 박사

목포대 경제학 교수(현)

기획재정부 전남경제교육센터 센터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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