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가 억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최근 몇년간 생활고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노의 측근은 31일 한국스포츠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자존심이 강한 친구라서 힘든 일을 주변에 잘 알리는 편이 아니다. 이번 일도 자세한 내용을 하는 지인들이 없다"면서도 "1주일 전 통화가 마지막이었는데 그동안 경제적으로 참 많이 힘들어 했다. 경찰 조사는 3~4개월 전이었을텐데 혼자 냉가슴을 앓았던 것을 생각하니 더 울컥하다"고 전했다.
이주노는 2012년 결혼 이후 연예계를 떠나 천안에서 뷔페·돌잔치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초기 자본금이 2000억원이라고 홍보한 SKM인베스트먼트의 부사장으로 취임한다며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주노를 영입했던 이 회사 임원 A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새 프로젝트는 물거품 됐다.
이 측근은 "올해 봄 쯤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주노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고 많은 압박감에 시달렸다"며 "제2의 인생을 잘 열었던 친구를 흔들어 놓아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천안과 서울을 오가며 주말부부로 살아가면서까지 회생하려고 노력했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이주노는 지인 B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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