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퓨처산단 개발 확정
체험시설 갖춘 뷰티테마파크 조성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대

충남 천안시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가 화장품의 생산과 판매, 체험이 가능한 ‘뷰티테마파크’로 조성된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 구룡동과 풍세면 일원 39만5,718㎡에 2018년까지 화장품 제조시설과 함께 연구, 개발, 인재개발센터, 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 퓨터일반사업단지 세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부대시설로 홍보체험동과 원료재배용 온실 등 친환경 테마파크를 조성, 요우커를 비롯한 외국인도 유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와 지역관광업계는 뷰티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천안은 해외 관광객의 서울과 제주관광을 잇는 경유지로 떠올라 있다. 국내 관광업체들이 단체여행객의 숙박지로 가격이 비싼 서울과 수도권 호텔을 피해 천안의 상록호텔과 테딘워터파크 리조트, 모텔 등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 쇼핑을 마친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가기 위해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숙박시설은 포화상태여서 숙박과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식, 숙박, 여행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뷰티테마파크를 포함한 천안중심의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퓨처산단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화장품 원료의 생산 및 기술개발이 가능해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할 상품 제조, 생산에 이르는 원스톱 공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상시 고용인력 1,800여명, 제품생산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조원 이상, 고용유발 효과 6,600여 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퓨쳐산업단지가 화장품 생산시설과 홍보판매, 체험시설을 결합한 전용 산단으로 자리잡으면 관광과 연계한 테마상품 개발로 2차적인 경제파급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