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에 타악과 관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 타악기를 재해석한 극단 청명의 ‘티키타카’,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을 관악합주곡으로 재편곡한 서울대 윈드앙상블의 정기공연이다.
극단 청명, 타악퍼포먼스 ‘티키타카’ 공연
극단 청명이 타악퍼포먼스 ‘티키타카’를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다. 티키타카는 축구에서 빠른 패스를 뜻하는 말로,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대북 연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스틱과 북의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극단 청명은 2008년 타악퍼포먼스 ‘난타’ 주연배우들과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전통과 퓨전을 접목한 창작 공연을 알리기 위해 창단된 타악퍼포먼스 그룹. 창단 7년만에 여는 첫 정기공연은 화려한 영상과 극단 청명이 새로 제작한 타악기들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타악 연주자 7명과 비보이가 90여 분에 걸쳐 전통적인 대북을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1544-1555
2015 서울대 윈드앙상블 정기공연
2015 서울대 윈드앙상블 정기연주회가 9월 6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61년 서울대 기악과 관악기 전공생으로 창단한 서울대 윈드앙상블은 학구적인 레퍼토리와 수준 높은 연주로 널리 사랑 받아왔다. 현재 목관 금관 타악기 등 관악기 전공 학부생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장인 김영률 서울대 기악과 교수의 지휘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는 세계적인 실내악 그룹인 룩셈브르크 호른 콰르텟을 초청해 슈만의 ‘4대의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를 위해 작곡한 전상직 서울대 교수의 ‘관악합주를 위한 베니 크레아토르’도 초연된다. (02)880-7961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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