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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경기-제주 "지자체 상생협력 모델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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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경기-제주 "지자체 상생협력 모델로 만들겠다"

입력
2015.08.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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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주도-경기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남 경기지사, 원 제주지사,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연합뉴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주도-경기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남 경기지사, 원 제주지사,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주에서 손을 맞잡았다. 새누리당 소속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이들은 새로운 지자체간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기로 약속했다.

제주도와 경기도는 31일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원희룡 지사와 남경필 지사,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개 분야 14개 과제에 대한 공동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제주도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 2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원희룡 지사와 국회에서 정치 혁신을 해왔는데, 두 사람이 동시에 신분이 바뀌어 이제는 행정혁신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 손을 잡는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원 지사와는 서로 마주보는 사이이며, 앞을 내다보는 사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미래를 바라보고 만들어가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도와 제주도가 서로 장점을 합치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협업이 대한민국 전체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희룡 지사도 “남경필 지사와는 국회 생활을 통해 보수정당의 개혁, 대한민국 개혁 정치를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힘을 쏟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서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일회성의 문서작업이나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양 지역 도민들의 생활 속으로 피드백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전달될 수 있는 그런 모범적인 상호협력으로 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제주도와 경기도는 상호 강점이 있는 5개 분야 14개 과제를 공동 추진하게 된다.

주요 과제를 보면 신흥 해외시장 창업을 위한 공동지원 플랫폼 구축,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 협력, 에너지 혁명을 통한 에너지문명 바꾸기 사업, 말산업 육성 공동협력, 양 도민 관광교류 활성화 공동 노력, 중소기업 판로 개척 및 해외 마케팅 공동 협력, 민물송어 바다양식 공동연구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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