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 달러·우승상금 148만5,000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8월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6위(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전날까지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며 아시아인 최초 PO 우승을 노렸지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은 군 입대를 앞두고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목표 달성은 무산됐다.
배상문은 이날 2번홀(파4)에서 데이와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런 샷 난조로 주저앉았다. 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배상문은 5번홀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흔들렸다. 8번홀부터는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승 트로피는 데이가 거머쥐었다. 2주 전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 고지에 올랐다. 시즌 4승째를 챙긴 데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환상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2위에, 버바 왓슨(미국)은 11언더파 269타로 3위에 올랐다.
사진=배상문(왼쪽)-제이슨 데이(PGA 홈페이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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