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연극 협회(www.sbfest.kr)는 제2회 성북 페스티발 '연극도시'(예술감독 박정의)를 오는 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40일간 성북구 관내 10여개의 공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연극인들에게 탈 대학로의 문제는 큰 이슈로 자리 잡았다.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는 지역을 떠나 '어디로 가야 하는 가'라는 큰 고민을 던져주었다. 이에 성북연극협회는 성북을 '연극도시'라 명명하고, 성북 페스티발의 닺을 본격적으로 올린다. 탈 대학로의 출발점으로서의 성북 페스티발 '연극도시'는 성북에 거주하는 1,000여명의 연극인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전국 최대의 극단과 연극인이 거주하는 성북구는 연극인들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주민으로서 생활을 하는 지역이다. 이에 성북 페스티발 "연극도시"는 연극인들이 단지 머물다 가는 지역이 아닌, 연극을 하며 평생을 살아가는 성북의 주민으로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성북 연극인 선언의 힘찬 외침이기도 하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성북연극제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단위에서 연극제를 열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금번 제2회 성북 페스티발은 그 뜻을 이어받아 연극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들이 공존하는 종합예술 페스티발로서의 발전을 꾀한다.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 펼쳐질 공식참가작 6편과 자유 참가작 30편, 기획프로그램인 생활(生活)과 예술기지국, 그리고 삼선교 분수마루에서 펼쳐지는 연극도시락 페스티발과 플리마켓 등 성북구 각지에서 40여 일간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페스티발 개막식은 9월 5일 성북천변 바람마당에서 열린다. 공연문의 010-8425-0202
권창균 기자 bank@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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