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자식에게도 유전이 되나요?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고 하면 골다공증은 골 도둑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골다공증이 생겨 야금야금 뼈를 약하게 만들어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우리 몸의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 안에 미세한 구조가 이상해져 뼈가 쉽게 부러지게 되는 상태인데 대부분 50대 이상의 여자의 경우 골다공증이 생기면 활동적인 삶이 제한이 된다.
여자가 남자보다 4배정도 더 높게 골다공증에 걸리며 골다공증이 있으면 척추나 손목, 엉치 관절에 골절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호르몬에 의해서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지만 2차 골다공증이라고 하여 약물에 의해서 생기거나 혹은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생길 수 있고 과도한 음주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이차적으로 골다공증 병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 중에 유전성이 있는데 10명중에 5-8명 정도가 강한 유전경향을 가진다. 즉 어머니가 골다공증이 있었으며 딸들이 양이 작은 뼈를 가지고 태어나며 일란성 쌍둥이에서도 골밀도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전적 원인을 살펴보면 흑인 보다는 백인이나 아시아 인에서 더 나타나며 어머니가 골다공증에 의하여 골절이 있었던 경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체구가 작을수록 골다공증에 걸리기가 더 쉬우며 45세 이전에 폐경이 온 경우에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에 의해서 진단이 쉽게 된다.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먼저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이나 펴경 후 여성, 그리고 70세 이상의 남성, 골다공증 골절이 있는 경우, 방사선 골다공증이 진단이 된 경우는 골다공증 약이나 주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약제는 호르몬 요법이나 활성형 비타민D, 그리고 칼슘 섭취를 통해서 치료를 해야 된다. 그리고 적절한 체중부하와 근육 강화 운동, 그리고 금연 그리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좋다.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안에 미끄러지기 쉬운 목욕실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발판을 하든지 보행에 방해되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밝은 조명으로 유지하여 낙상에 대한 위험인자를 제거 할 수 있도록 하자.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은 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우유가 좋은데 우유에는 유당이나 카제인이 같이 함유되어있어 칼슘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 생선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섭취해도 도움이 많이 되며 특히 뱅어포, 잔멸치, 고등어 등이 좋다. 해조류, 두부 녹색 채소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나 카페인이 많은 커피는 칼슘흡수를 방해하니 하루에 4잔 이상은 마시는 것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하자. 나이가 들면 육류를 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육류도 어느 정도 먹는 것이 좋은데 계란이나 소고기, 곡류는 밥, 고구마가 좋다. 마지막으로 귤이나 사과 같은 과일류에도 칼슘이 많이 들어있으며 아몬드 땅콩, 깨소금들의 견과류에도 칼슘 함유량이 많다.
영양상태가 중요하여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여 체중을 단기간 내에 과도하게 줄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흡연도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이니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땅에서 하는 유산소 운동이 수영보다는 더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운동이니 걷는 운동이나 가벼운 조깅을 열심히 하도록 하자.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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