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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천년된 시리아 팔미라 고대 신전 또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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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천년된 시리아 팔미라 고대 신전 또 폭파

입력
2015.08.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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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제공한 팔미라 유적지의 위성사진.
미국 국무부가 제공한 팔미라 유적지의 위성사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고대 유적지 팔미라의 유명 신전을 또 폭파했다고 팔미라코디네이션 등 문화재 보호단체들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IS가 이날 폭파한 유적은 1세기 말 처음 축조된 벨 신전으로 팔미라 유적지의 대표적인 문화재다. 팔미라코디네이션은 트위터 계정에 “IS가 팔미라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인 벨 신전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한 팔미라 주민은 AP통신에 “IS가 30일 오후 엄청난 폭파를 저질렀다”며 “벽돌과 돌기둥이 무너져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신전 벽 일부만 남았다고 전했다.

팔미라 유적 가운데 보존상태가 좋았던 이 신전은 그레코-로만 양식과 고대 중동의 건축술이 어울어진 석제 구조물로 현대까지 건재한 높이 200m의 돌기둥 여러 개가 특징이다.

IS는 일주일 전인 23일에도 팔미라의 대표적인 유적인 바알 샤민 신전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무참히 폭파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점령지의 고대 유적을 우상 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하고 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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