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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발' kt 불방망이, 더 뜨거워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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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발' kt 불방망이, 더 뜨거워질 일만 남았다

입력
2015.08.3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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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t는 1군 진입 첫 해부터 확실한 공격 야구를 선보이며 '방망이의 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8월에는 팀 타율(0.311)과 팀 홈런(39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목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 타자 댄블랙이 돌아온다.

kt는 지난 6월 초 대체 선수로 합류한 댄블랙이 타선에 가세하면서 타격이 훨씬 세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중순 부상을 입기 전까지 그는 28경기에서 타율 0.349, 7홈런 20타점으로 활약했다. 댄블랙이 빠져나가면서 kt 타선이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였지만, 한 번 불 붙은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댄블랙이 복귀하면 화력은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댄블랙은 1군 복귀를 앞두고 예열이 한창이다. 부상 후 첫 실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지만 30일 두산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이날 "상태를 보고 받은 후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조범현 kt 감독의 부름을 받을 일만 남았다.

댄블랙이 합류할 경우 한층 파괴력 높은 타선을 꾸릴 수 있다. kt는 현재 오정복과 이대형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있고, 그 뒤를 외국인 타자 마르테가 받친다. 오정복과 이대형은 각각 타율 0.294, 0.302를 기록하며 어느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공격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마르테는 타격 2위에 올라 있다. 조범현 감독은 "오정복과 이대형 둘 중 하나만 살아나가면 3번 마르테에게 이어지면서 득점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댄블랙이 복귀해 4번 타자를 맡는다면 한층 더 강한 타선이 완성된다. 그 뒤에도 올 시즌 20홈런 이상씩을 기록 중인 김상현과 박경수 등이 버티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kt 타선의 '미래'도 기대만발이다. 조범현 감독은 "2군은 더 잘 치고 있다"며 흐뭇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kt의 방망이는 퓨처스리그까지 압도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kt의 팀 타율은 0.311로 12개 구단 중 4위에 올라 있고, 홈런은 134개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방망이의 팀'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기록이다. 108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있는 경찰 야구단에도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kt가 97경기를 치렀고, 경찰 야구단은 100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놀랍다. Kt의 퓨처스 전력이 성장해 1군에 합류할 경우 전력 플러스는 물론 기존 선수들과 경쟁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더 진화한 타선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들쑥날쑥한 타격으로는 꾸준한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범현 감독은 "좋은 감을 몇 경기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게 안 된다.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잘 하다가도 다음날에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선수들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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