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팀, 9월16일까지 교내외서 공연
연극전공 대학생들이 2개월의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31일∼9월16일 대학 대공연장과 경산 판아트홀소극장에서 8개 팀이 8개 공연을 선보이는 ‘제1회 청춘연극열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춘 연극을 그리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공연은 80여 명의 학생들이 자체 경연대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공연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결혼’,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 나의 당신’, ‘남자충동’, ‘쥐덫’, ‘빨간시’다. 이번 연극열전에서 대상을 받는 팀은 10월5∼9일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하게 된다.
이 대학 연극영화과 관계자는 “연극전공자들이 실험성과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경연대회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라며 “2개 작품은 전공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올 상반기 밀양연극제 등 국내 다양한 연극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고, 연극영화방송학부 뮤지컬과는 올해 ‘H-스타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대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대경대 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내년이면 학과 개설 20년이 되는 연극영화과는 작품성과 연극정신이 인정을 받고 있어 서울의 무대에 올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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