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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유소연, 하이원 우승... KLPGA 통산 9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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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유소연, 하이원 우승... KLPGA 통산 9승째

입력
2015.08.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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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23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단번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3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66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장하나(23·비씨카드)를 2타 차로 제치고 2009년에 이어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챙겼다. 2012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3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틀어 올 시즌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장하나와 함께 9언더파 공동 1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초반부터 버디를 잡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유소연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반면 장하나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유소연은 순식간에 장하나와 3타 차를 냈다.

유소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그는 3, 5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았다. 벼랑 끝에 몰린 장하나는 4, 5번홀에서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유소연의 뒤를 바짝 쫓았다. 장하나의 맹렬한 추격에 당황한 유소연은 티샷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10번홀에서 동타를 이룬 둘의 승부는 12번홀(파4)서 갈렸다. 유소연은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2단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20m 이상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갤러리들을 환호하게 했다. 유소연은 '기적의 퍼팅'을 성공한 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우승을 예감했다.

전날 같은 홀에서 15m 버디 퍼팅을 성공한 유소연은 이날도 절정의 퍼트 감각을 보이며 드라마를 연출했다. 유소연의 환상적인 버디에 기세를 잃은 장하나는 13,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유소연은 경기 후 "12번홀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좋은 기운이 이어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윤선정(21·삼천리)은 5언더파 283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신인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은 4타를 줄인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전날보다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그는 1라운드 6오버파 78타의 부진을 남은 라운드에서 차근차근 만회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녀 골퍼'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는 이날 3타를 잃는 등 샷 난조를 보였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써내 공동 12위에 올랐다.

사진=유소연(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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