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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수도 상금도... KLPGA가 부러운 KPGA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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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수도 상금도... KLPGA가 부러운 KPGA 선수들

입력
2015.08.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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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의 샷을 지켜보는 갤러리.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순위 1위는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이다. 벌써 시즌 4승을 쓸어 담은 그는 가장 먼저 상금 7억원을 돌파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들 입장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상금 잔치가 부러울 따름이다. 31일 현재 KPGA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있는 최진호(31ㆍ현대제철)의 상금은 2억6,000여 만원이다. 최진호는 지난 5월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1승을 챙긴 것이 전부다.

이 현격한 차이는 한국남자골프와 여자골프가 처한 상황을 대변한다. KLPGA의 경우 올해 1부 투어에만 29개의 정규 대회가 열린다. 이 중 19개 대회가 마무리됐고 다승왕 경쟁도 치열하다. 전인지 외에도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고진영(20ㆍ넵스)이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태극낭자들이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대회가 늘어나는 등 이미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모습이다.

반면 올해 KPGA 1부 투어인 코리안 투어에는 전부 12개의 대회가 열린다. 대회가 적다 보니 다관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년 전만 해도 대회 숫자가 20개 안팎이었지만 스타 부재, 관심과 흥행 부족으로 많은 대회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까지 열렸던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올해는 여건이 따르지 않아 결국 막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총상금 역시 90억원 규모로 KLPGA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30일 끝난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군산오픈 이후 2개월 만에 열렸다. 선수들은 참가할 대회가 없어 의도치 않게 '여름방학'을 가졌다.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선수들과는 달리 실전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회를 박탈당한 셈이다.

하반기 첫 대회로 치러진 KPGA 선수권은 1988년 스폰서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함께하는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렀다. 모자란 운영비는 협회에서 충당하기도 했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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