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감자스낵 '포카칩'의 양을 기존보다 10% 늘리는 대신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오리온은 9월 생산분부터 포카칩 60g짜리는 66g으로, 124g짜리는 137g으로 각각 10% 양을 늘린다.
이번 증량은 포장재 개선 작업으로 원가 절감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증량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이른바 '질소과자'로 불리는 과대포장 스낵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오리온은 지난해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을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올해 3월에는 연간 약 88톤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증량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 포장 내 질소 충전량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로 생산 공정을 바꿨다"며 "그 결과 포장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허용값인 35%를 크게 밑도는 2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향후 다른 제품의 증량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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