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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은 '숲 속의 미술관'으로

입력
2015.08.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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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은‘숲 속의 미술관’을 기본 개념으로 전국 5개 도립미술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될 전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전남도청에서 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립미술관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00억원, 총 300억원을 들여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옛 광양역사 인근 부지 1만7,465㎡에 건립된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500㎡ 규모로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학예실, 수장고,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전국 도립미술관 중 최대 규모인 경남(8,888㎡)보다 612㎡가 넓고, 전시 공간도 1.6배 넓은 4,075㎡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작품구입비 50억원을 포함 350억원이 투입된다. 전지 작품은 젊은 작가 발굴과 미디어, 퍼포먼스 등 무형의 소유권을 수집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녹지공간에 둘러싸인‘숲 속의 미술관’을 기본 개념으로, 옛 광양역사와 폐선 부지를 공원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한다.

창작스튜디오와 숙박시설 등 미술관 주변의 인프라와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근 순천과 여수의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지역 문화예술 선순환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과 인력은 관장과 전시 연구, 경영 관리 등 22명으로 구성되며, 미술관의 정체성이 담긴 테마전시와 중견작가 회고전, 지역작가 작품 등이 전시 운영된다. 운영비는 연간 30억원. 수입은 방문객 10만명일 경우 15억원, 21만명일 때 33억원으로 추정됐다. 파급 효과는 생산 764억원, 고용 340명, 부가가치 267억원, 소득 136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도립미술관이 새로운 문화적 가치 창출의 거점 기관과 지역사회와 세계 미술문화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건축물 자체만으로도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건축설계 해외 공모와 예산 추가 투입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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