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와 교수, 의사 등 전문직 성범죄가 최근 5년 간 1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문직군 강간ㆍ강제추행 범죄는 2010년 572건에서 2011년 586건, 2012년 609건, 2013년 647건으로 늘다가 지난해 636건을 기록했다.
직군 별로는 성직자가 5년간 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371건)와 예술인(212건), 교수(110건)의 순이었다.
5년 간 성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예술인이었다. 예술인 성범죄는 2010년 38건에서 지난해 57건으로 늘어나 같은 기간 의사(67건→ 71건)나 성직자(98건→ 82건) 교수(26건→ 20건) 등과 비교했을 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박 의원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은폐 여지도 많다”며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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